재가불교의 위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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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교의 위상과 현실
초기불교경전을 살펴보면 재가불자들은 출가불자들의 보조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계, 정, 혜 삼학(三學)을 수지(受持)하고 수행 정진하면 재가자라도 아라한 도를 성취 할수 있었다. 부처님은 출가불자와 재가불자에 동등한 기회를 주었기에 재가불자도 아라한이 가능했다. 초기불교에서는 붓다를 중심으로 출가자와 재가불자인 국왕과 재상 거사(우바새) 우바이가 하나가 되어 대체로 전법은 출가수행자들이 불사와 일반 살림은 재가불자들이 역할을 분담 수행하여 승가를 세계적 종교로 발전 왔음을 알 수 있다. 출가자들은 수행과 전법에 오롯이 전념하고 출가자들의 위의를 훼손시킬 여지(餘地)가 있는 불사나 재정 등은 재가불자들이 전담하여 불교를 바로 세운 것이다. 전법 초기불교에서는 재가불자들은 출가 불교에 대한 보시와 외호(外護)뿐만 아니라 출가자의 잘못과 사회적 손가락질을 예방하고 견제하는 역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음을 알 수 있다. 재가불교가 정립되어야 불교가 바로 설 수 있다. 불교는 재가가 뿌리이자 원천(原泉)이다. 재가불교가 있어야 출가불교도 있다. 출가불교의 출발점은 가정이고 재가이다. 출가불교의 일체 공급원이 재가이다. 출가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출가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누구로부터 지명되거나 선출되는 것도 아니다. 재가자가 삼보에 귀의하고 출가 계를 수계(受戒)하면 출가자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출가불교와 재가불교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출가자의 배출, 수행, 외호, 의식주는 재가자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출가 우월주의 출가 중심주의의 지금과는 달리 최소한 초기불교에서 출가와 재가의 우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발상지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한 가장 큰 이유는 출가 불교를 우선하고 재가불교를 무시하는 차별(우열)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는 학설이 존재한다. 재가불교와 출가 불교의 상호 보완관계가 소원(疎遠)하고 갈등할 때 불교는 종교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붓다 재세시(在世時)에는 출가불교와 재가불교에 우열과 편견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불법(佛法)의 깨달음은 출가수행자만이 가능하고 재가 수행자들은 불가능한 그것이 아니다. 붓다는 일체중생(一切衆生) 시류불성이라고 하여 모든 중생은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고 설하고 있다. 누구라도 연기의 이법(理法)을 체득하면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다만 재가자는 출가자보다 수행환경과 제반 조건들이 열악하여 불법 수행과 연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출가불교보다 재가불교가 더 어렵고 수행과정도 힘들다. 재가법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수행이 절실히 요구된다.
나무석아모니불! 나무석아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아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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