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정사 개원22주년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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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2주년 능엄정사 인사말씀
불기 2566년 1월 5일은 능엄정사 개원 22주년을 능엄정사 신도님들을 비롯한 여러 불자님과 함께 자축하고자 합니다. 재가불자가 재가불자에 의한 재가불자를 위한 재가불교의 요람(搖籃) 개원을 서원하고 원대한 발원으로 능엄정사(楞嚴精舍)를 개원한 것입니다. 불교의 주인은 일체중생이고 일체중생은 평등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개원한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수행 방법이나 신앙생활에서 뚜렷한 좌표(座標)도 없이 방향을 잃고 출가 불교에 종속되어가고 있는 재가불교를 정착화하고자 개원한 것입니다. 불교의 주인은 재가불자입니다. 재가불자가 없다면 출가 불자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출가 불교가 없어도 재가불교는 존재할 수가 있습니다. 재가불교는 출가 불교의 텃밭이자 불교의 출발점입니다. 부처님을 비롯한 역대 조사님들도 모두가 다 재가인(在家人)으로 출가를 결행한 것입니다. 석가세존과 역대 조사를 비롯한 출가 스님들은 일체중생(재가불자)의 잠재되어있는 불성(佛性)을 끌어올려 주는 마중물입니다. 작금의 한국불교는 마중물 출가 불교가 불교의 주인공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교숭배 배불의 조선불교를 거치면서 승려들의 호구지책으로 변질(變質)된 불교의 본질은 일제(日帝)의 왜색불교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늘날 출가 독점 불교로 훼손되어 온갖 파행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불사(佛事)를 우선시 하는 불사불교, 머리만 깎았다면 무조건 경의를 표하는 출가 우선의 시봉불교, 수행보다는 물질을 우선의 황금 제일주의 불교, 심지어는 귀신을 동원하는 미신불교가 난무하는 암울한 현실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뜻 높은 큰스님들의 결사 등으로 망실(亡失)된 불교의 계율과 수도(修道)의 방향 등은 정비하였으나 출가 우선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가불교의 계율과 수행(修行) 방법에는 등한시(等閑視)되어 재가불교는 출가 불교에 종속되어 출가 불교 흉내 내기에 급급한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엄정사는 이러한 암울한 현실을 타개(打開)하고자 “재가불자가 재가불자에 의한 재가불자를 의한 불교”를 서원하고 저의 개인재산을 털어 2000년 1월 5일 개원한 재가불교의 요람입니다. 대한불교법사회 부산지부 능엄정사는 불자라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문턱 없는 도량으로 정법 수행을 실천하는 사찰입니다. 능엄정사를 개원한 저는 재가 법사로서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불교학 공부에 매진하여 2021년 2월에 불교학박사 학위를 취득을 계기로 능엄정사를 재가불교 요람의 원년(元年)으로 선포하고자 하였습니다만 뜻하지 않는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순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저는 능엄정사의 자산을 출연하여 “사회복지법인 운암원”을 설립하고 2021년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하여 경영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함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능엄정사는 정법 수행을 통하여 재가불교를 활성화하고 중생구제에 진일보(進一步) 등일단(登一段)하는 재가불교의 요람으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사찰로 거듭나겠습니다. 지금까지 능엄정사와 재가불교 정착화와 활성화에 많은 후의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불합시다.
불기 2566년 1월 5일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 본사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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