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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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대통령을 만들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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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31 18:23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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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

“권회장님!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한번 도와주십시오. 적지(敵地)부산에서는 권회장님이 최적임자라서 부탁하는 것이요.”

15대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 웅봉법사를 불쑥 찾아온 호남 출신의 지인이 간절한 부탁을 해왔다. 영호남이 갈라서서 치열하게 선거준비에 돌입한 시기에 찾아와 나 웅봉법사를 포섭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새마을지도자 부산시 회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부 인사들은 새마을운동을 관변단체라고 점을 찍어두고 본질을 왜곡하고 매도하고 있었다. 나는 누구의 도움이나 부름을 받아 새마을운동에 참여한 것이 아니고 새마을정신의 이념과 순수성에 매료되어 스스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동참한 사람이라 관변단체라는 오명(汚名)이 듣기 싫어 양비론적 정서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불교의 중도적 관점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나 웅봉법사의 가치관이 정의롭고 야당다운 정서로 보였는지 야당 인사들과도 꽤나 많은 교류를 유지하게 되어 호남지인(知人)의 포섭의 제1호 대상자가 된 것이다. 그때까지도 정계진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던 나 웅봉법사는 정계진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대선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던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권회장! 이번 대선만 잘 치루면 비례대표 한자리는 책임지고 보장해 줄 수 있소.”

아니나 다를까 꽤 매력적인 조건으로 유혹해왔다. 두 차례 선거 실패의 아픔이 있는 나는 꽤나 마음이 흔들렸다. 한편으론 또다시 실패한다면 하는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엄습(掩襲)해왔다.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어 대답을 다음날 아침으로 미루었다. 그때 나 웅봉법사는 불국사 월산 큰스님으로부터 반야심경 108독(讀) 화두를 받아 100만(百萬)독(讀) 새벽, 아침, 저녁 하루 108독 3분(회分)주력기도 수행중이였다. 기도를 통하여 부처님께 물어보고 싶었다. 호남지인과 더불어 거나하게 약주를 즐긴 후에 생활화된 밤11시 주력기도에 들어갔다. 그때 나 웅봉법사는 한약방을 경영했는데 영업을 하려면 약주는 필수였는데 약주를 하고서도 매일 밤 기도는 계속했다. 약주에 취해서 2시간 가까이 기도하다보면 꼬부라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쿠션을 벽에 기대놓고서라도 빠뜨리지 않고 기도했다. 그날 밤 기도 말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새하얀 흰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나서 손에 든 나뭇가지를 나 웅봉법사에게 건네주는 꿈 아닌 꿈을 꾸게 되었다.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수차례 옮겨가며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나무 가지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나 웅봉법사가 받아든 순간 나무에 달려있던 감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불길함을 감지한 나 웅봉법사가 감나무 가지를 살펴보니 두 개의 감이 매달려 있었다. 아직 덜 익어 시퍼런 땡감 하나와 새빨간 잘 익은 홍시 하나가 달려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두 개의 감에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땡감에는 17이라는 숫자와 홍시에는 12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비몽사몽(非夢似夢)이였다. 취한 약주가 ‘확’ 깨서 달아나는 계시(啓示)였다. 도대체 무슨 계시일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번갈아 손을 바꾼 것은 무엇이며 12, 17이라는 숫자는 무슨 계시일까? 이 계시의 화두(話頭)에 이끌리며 밤잠을 설치다가 새벽녘에 잠깐 잠에 들었는데

“나는 태조(太祖)대왕이다. 줘도 못 먹나?”

이번에는 화려한 용포(龍袍)를 차려입은 태조대왕의 꿈을 꾼 것이다.

태조 이성계 대왕이 당시 유행하는 유명제과의 아이스크림 광고를 하고 있었다.

이성계? 머리가 시원하게 ‘확!’ 하고 맑아오는 것이었다.

“아~ 맞구나! 이태조 이름의 획수가 12획이구나! 이름이구나!.”

나 웅봉법사는 흰옷 여인의 정체와 계시의 화두를 설파(說破)한 것이다. 흰옷 여인은 백의(白衣)관음보살(觀音菩薩)이시고 숫자는 이름의 한글 획수이고 오른손(우右여女). 왼손(좌左남男)으로 수차례 옮기다가 왼손으로 준 것은 후보(男)가 아니면 배우자(女)의 이름이구나.

배우자는 재수(再修) 3수(修)해야 가능하다는 의미구나.”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술술 잘도 풀려나갔다.

대권을 누가 차지할것인가 하는 궁금증 속에 기도삼매에 빠져들었다가 관음보살님의 감나무 가지를 건네받는 가피(加被)를 입은 것이다.

“왜? 숫자는 무었을? 감은 무슨 뜻일까? 또 새벽녘 꿈속의 태조대왕 은? 아이스크림 광고는?”

옛날에는 임금을 상감이라고 불렀다 하는 생각에 미치자 화두는 확! 하고 시원스레 잘도 풀려나갔다. 대통령도 옛날 같으면 상감이다 하는 생각에 도달하면서

“혹시? 그럼 이름 획수에!” 하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났다.

“그럼 한문? 혹 한글? 우선 한글 획수로 정리해보자.”

“맞다! 이성계 12획이구나.

응? 그럼 이승만은 12획, 그럼 박정희는? 17획, 그럼 전두환은? 17획 이구다.”

대부분 대통령 당선자들의 이름의 획수는 12획과 17획이다. 나 웅봉법사는 그날 아침 쾌재를 부리면서 호남지인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김대중 후보가 배우자 운으로 당당히 당선된다고 당당히 예언했다.

“고맙소! 권회장! 나가요, 연락드릴게요.”

볼펜으로 백지에 애써 그려가며 설명하던 백지를 빼앗듯 움켜쥐고 자리를 박차고 떠나면서 호남지인이 남긴 말이였다. 그 후 호남지인으로 부터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후에 김대중 대통령 선대본부로부터 천지인(天地人)이라고 쓴 김대중 대통령 친필 휘호 하나를 보내왔다. 이것이 나 웅봉법사가 대권주자들의 이름으로 당선을 예언하기도 하고 임기 중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예언해보는 계기가 된 것이였다. 또한 대선 때마다 전라도(사실은 경남산청)놈이라고 매도되기도 하는 어처구니없는 오해를 받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때론 의식(意識)을 같이하는 사람들로부터는 열렬한 성원과 인정을 받기도 했다. 왜냐하면 나의 예언이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 또 한 번 욕먹을 각오하고 예언을 시작해 볼까?

진짜 안 하려고 했는데! 욕먹을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역정서와 맞지 않는 예언에 사찰의 불자님들이 소외감을 가지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국민들이 바른 눈으로 보고 바른 투표로 바른 정권을 선택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다면 ‘상구(上求)보리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보살의 마음으로 예언을 시작해보자. 부디 중생구제의 대 원력으로 예언하는 것이오니 다소 허물이 있더라도 크나큰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라 믿고 예언을 시작해 보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 웅비(雄飛)의 꿈을 안고 출마하신 후보자들의 명예를 추호도 훼손할 뜻이 없음을 밝히오며 이름에 관한 설명은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중립적으로 감명(鑑名)방법에 따르려고 노력했음을 밝혀두고 예언을 시작해보도록 한다.

먼저 획수에 대한 감명이다. 이번 대선에 출마하고자하는 예비후보자 분 중에는 12획이나 17획의 소유자가 없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자 문재인(14획) 반기문(15획) 이재명(14획) 안철수(16획) 안희정(14획) 황교안(16획) 박원순(18획) 유승민(13획) 남경필(19획) 원희룡(18획) 김부겸(18획) 손학규(15획)중에는 12획이나 18획이 없다.

그럼 배우자를 살펴보자. 해당되는 배우자는 문재인 후보 배우자인 김정숙뿐이다. 배우자 이름의 운(運)으로는 대권도전에 재수(再修), 3수(修)후에나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자.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이 달려있는데...

문재인 후보의 배우자 김정숙(15획), 반기문 후보 배우자 유순택(16획),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17획), 안철수 후보 배우자 김미경(14획), 안희정 후보 배우자 민주원(15획), 황교안 후보 배우자 최지영(14획), 유승민 후보 배우자 오선혜(15획), 김부겸 후보 배우자 이유미(10획), 손학규 후보 배우자 이윤영(12획)중에는 12획이나17획이 있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손학규 후보 배우자 이윤영 여사가 해당되나 이분들의 배우자 이재명 후보나 손학규 후보는 아쉽게도 한 번도 대선본선에 출마한 경력이 없음으로 제외된다. 이래서 후보자 본인의 이름으로 감명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에는 평범한 진리인 지지도가 그대로 투표로 연결되는 경우가 다반사(茶飯事)이다. 그래도 억지를 부려 살펴보면 12획~17획 안(內)의 숫자가 유리하다. 또 쿠데타를 비롯한 혁명적 상황에서는 17획에 가까운 숫자가 유리하고 민중봉기(民衆蜂起)처럼 백성이 함께 일어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시기에는 12획에 가까운 획수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는 음령오행으로 살펴보자. 음령오행은 대권쟁탈전에서 얼마나 평화롭게 선의(善意)로 취득(取得)하느냐 아니면 폭력을 포함한 온갖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죄다 동원하여 탈취(奪取)하느냐? 하는 가름대가 되기도 하고 임기 중에 국민을 보살피고 나라를 빛내는 선정(善政)을 베푸는 성군(聖君)이 될 것인가 반대로 국민을 급박(急迫)하고 나라를 작살내는 폭정(暴政)의 폭군(暴君)이 될 것인가의 좌표(座標)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임기 중 본인의 행(幸) 불행(不幸)을 점치기도 한다. 참고도 여기서는 음령오행이 상생(相生)으로 풀려나가는 후보의 이름만 감명하기로 했다. 상생하더라도 오행이 중복되거나 같은 오행이 두 개 이상인 이름은 감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궁금한데 음령오행 감명에 왜 이렇게 뜸을 들이나 하고 짜증내지 말고 침착하게 숙독(熟讀)해보자. 내 조국, 내 가족, 나의 운명이 좌지우지(左之右之)결정될지도 모르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살펴보자. 그러나 꼭 맞는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한번 살펴보자. 문(水)재(金)인(土) 상생의 이름이다.

아래에서 위로 토(土)생(生)금(金) 금(金)생(生)수(水)이다. 국민이(아래下) 나를(中) 받들고 나는 나라(上)와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운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똑같은 음령오행이다. 그러나 17획 숫자가 아니기에 정권쟁취가 힘들 수도 있었겠으나 정권만 쟁취하면 12획에 가까운 이름이라 평화롭게 정국을 이끌어 나아가고 역사를 빛낼 수도 있다는 오행이다. 임기보장도 가능하고 선정(善政)이 예상되기도 하는 길명(吉名)이다.

남(火)경(木)필(水)후보도 상생의 이름이다.

아래에서 수(水)생(生)목(木) 목(木)생(生)화(火)로 위로 이어지는 이름이다. 이 또한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오행의 조합이다. 국민이 나를 돕고 나는 국가를 돕는다는 좋은 이름이다. 12획~17획을 벗어남이 조금 아쉬우나 정권만 쟁취하면 선정을 베풀고 임기도 보장되는 이름이다. 이(土)재(金)명(水)후보도 상생의 이름이다.

문재인 후보, 남경필 후보 이름과는 반대로 위에서 토(土)생(生)금(金)금(金)생(生)수(水)로 아래로 이어지는 이름이다. 국가(上)가 나(中)를 돕고 나(下)는 국민을 보살핀다는 길명이다. 이승만 대통령과 같은 오행이다.

유(土)승(金)민(水)후보도 상생의 이름이다. 이재명 후보와 같이 위에서 토(土)생(生)금(金) 금(金)생(生)수(水)로 이어지는 이름이다. 이 역시 이승만 대통령과 같은 이름이다. 국가가 나를 돕고 나는 국민을 보살핀다는 좋은 이름이다. 그러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이름은 타인의 힘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름의 소유자들은 성품(性品)이 너무 온화해서 결단력이 부족하여 우유부단 할 수가 있다. 특히 과욕을 피해야만 무난한 임기를 채우고 선정을 베풀 수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름의 오행은 상생이 원칙인데 물처럼 막힘없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이름이 길명(吉名)중의 길명이다. 결론적으로 살펴보면 좋은 이름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숫자는 대권쟁취의 방법이 되고 음령오행은 방향이 되는 것이다. 방법도 정상(정도正道)적여야 하지만 방향도 선정(善政)과 순치(順治)이여야 한다. 방법(숫자)이 정당하지 못해도 방향(음령오행)이 길운(吉運)이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부국(富國)강국(强國)을 건설할 수 있고 방법이 정상적이라도 음령오행이 불운(不運)이면 국민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고 국가를 거덜내고 민족의 장래마저 혼미(昏迷)로 몰아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이제 잘보고 잘 찍어야 한다. 한강다리 밑에 영도다리 아래 잘린 손가락이 사라질(?)때 까지 잘보고 잘 찍어야 한다. 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잘보고 잘 찍어야한다. 공약도 잘보고 정책도 잘보고 사람(과거)도 잘보고 잘 찍어야한다.

“그럼 이름은? 이름이 나빠도 잘되는 사람도 있던데?”

“그래요? 안 좋은 이름으로 대권을 차지한 사람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름도 같은 값이면 잘보고 잘 찍어야한다. 슬기롭게 살펴보고 지혜롭게 잘 찍어야 한다.

“슬기? 어디서 파는데?” 기도하면 된다.

“지혜? 어디서 구하는데?” 수행하면 된다.

결론은 기도와 수행이다.

“지금까지 불자 여러분들은 나 웅봉법사에게 말려들은 것인지도 모릅 니다. 뭐니 뭐니 해도 좋은 나라 좋은 가정의 행복은 기도와 수행뿐 입니다.”

나무문수사리보살!

나무문수사리보살!

나무문수사리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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