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목어 안내문

불교의식의 사물은 범종, 북, 목어, 운판을 말한다.

범종은 땅속 중생을, 북은 땅위 중생을, 목어는 물속 중생을, 운판은 공중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모든 생명체는 태초에는 바다물속에서 태생하여 주변 환경의 영항으로 점차로 진화하여 오늘날 우주의 만물이 된 것이다. 불교의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탁도 물고기를 뜻한다.

물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뜨고 있어 중생들이 항상 깨어있으라는 뜻으로 목탁을 치는 것이다.

목탁도 일종의 목어이다. 대부분 사찰의 목어는 물고기 형상이다.

그러나 본 목어는 용(龍)형상이다. 용은 왕(王)뜻한다. 임금의 옷은 용포(龍袍)이다.

임금의 얼굴은 용안(容顔)이다. 임금의 의자는 용상(龍床)이라고 한다.

본 목어는 임금님이 다니던 왕실 사찰에서 300여 년 전에 제작된 아주 귀중한 문화재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과거시험에 합격하고 높은 관직에 오르는 과정을 등용문(登龍門)이라고 한다. 왕실 사찰에서 제작된 300살이 넘는 목어를 한번 친견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대학입시나 각종 자격고시에서 무난히 합격할 수가 있다.

대학입시나 각종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올리고자 하시는 불자님들은 소윈지를 작성하여 목어에 올려주시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려 소원성취하시길 청원 드립니다.

본 목어 불사와 대체목어 불사에 동참하여 주신 불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목어불사 동참 인연공덕으로 만사형통하시고 성불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불기2552년 무자년 정월 대보름

대한불교 법사회 능엄정사 대표법사 웅봉 합장